[단독] 훔친 차 몬 10대들…경찰차 보고 숨기도
[앵커]
한밤중 10대 남학생들이 무면허로 차를 몰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이들은 길에서 차를 훔친 뒤 서울 강북구에서 도봉구까지 약 6km를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
윤상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한밤중 조명을 켠 하얀색 차 한 대가 주택가로 들어옵니다.
길가에 세워진 차에서 앳돼 보이는 남학생 3명이 내립니다.
잠시 주변을 서성이더니,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차에 탄 뒤 시동을 걸고 떠나려 합니다.
그러자 곧바로 주변에 있던 경찰차가 뒤에 따라붙습니다.
경찰의 등장에 함께 있던 일행은 모르는 척 길가에 숨기까지 합니다.
알고보니 이들은 남고생들이었습니다.
A군 등 3명은 서울 강북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훔쳤습니다.
"차량을 훔쳐 운전하던 남학생들은 범행 장소로부터 약 6km 떨어진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"
면허가 없는 이들은 서울 강북구에서 도봉구까지 차를 몰았습니다.
일행 중 한 명을 평소 알고 있던 한 시민이 범행 장면을 목격해 "미성년자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다"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
출동한 경찰은 이동 경로를 예측해 인근을 수색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습니다.
서울 도봉경찰서는 A군 등 3명을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
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.
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. sanghun@yna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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